
이경규가 오랜 친구이자 정신과 전문의 출신인 박종호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공황장애 얘기를 꺼냈다.
최근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정신과의사 친구랑 촬영하다가 수십 번 울컥한 이경규의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이경규는 동성고 시절 인연을 맺은 박종호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과거 ‘동성고 4대 천황’으로 불리던 동창들을 언급하며 박종호를 클래식 음악계에서 활동 중인 박종호를 소개했다.

박종호는 10년 전 의사 생활을 접고 클래식 전문 매장 ‘풍월당’을 운영하며 음악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클래식 음악은 그냥 들으면 잘 모른다. 가이드가 있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경규는 “아는 만큼 들리는 거다. 클래식도 마찬가지다. 공부하고 들으면 좋은데, 아무렇게나 들으면 ‘뭐야 이거’ 한다”며 공감했다.

이후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레 건강 문제로 흘러갔다. 이경규가 “내가 공황장애 걸렸을 때 너한테 바로 갔어야 했다”고 털어놓자, 박종호는 “그럼 바로 (공황장애가) 나았을 거다. 아직 약 먹고 있냐”고 되물었다.
이경규가 “약 먹고 있다”고 답하자, 박종호는 “그럼 교통사고도 안 났을 거다”라고 덧붙여 이경규를 잠시 당황하게 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황장애 치료 약물을 복용한 채 차량을 운전하다 절도 의심 신고로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동일 차종의 차량을 잘못 몰았다가 신고를 받았으며, 약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 출석한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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