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가수 이지현이 미용사로 새 출발한 근황을 전했다.

이지현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면 할수록 미용이란 모든 작업이 너무너무 재밌다”며 “고객님의 만족도가 제일 중요하지만 나는 미용의 작업을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글을 남기며 새로운 삶에 대한 즐거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나의 작업 완성도가 높아지는 만큼 고객님의 만족도도 높아지겠죠”라며 미용에 대한 진심과 열정도 함께 전했다.
또한 이지현은 “마라톤도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는 비오는 밤”이라고 덧붙이며 건강한 일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그가 직접 펌과 컷트, 염색 등 다양한 시술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세심하게 열을 조절하며 고객 스타일을 완성하는 장면과 함께, 비포·애프터 사진으로 변화를 공개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지현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용사로서의 길을 닦아왔다. 두 자녀를 돌보며 트레이닝을 병행한 끝에 미용 국가자격증 시험에 합격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년 3개월 걸렸다”며 합격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예약이 몰린 상황에 대해 “예약하신 분들 노쇼는 절대 안되는거 아시죠? 오시는 분들 마음 편하게 관대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와주세요”라며 당부의 글도 남겼다.

한편, 이지현은 1983년생으로 올해 42세다. 1998년 써클 1집 앨범 ‘졸업’으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그는 2001년 쥬얼리 원년 멤버로 활동하며 ‘니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6년 팀을 떠난 그는 두 차례 결혼과 이혼을 겪었으며, 현재 1남 1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싱글맘이자 워킹맘으로서의 바쁜 일상을 전했다. 당시 그는 “지금 무늬는 이런데 정말 힘들다. 혼자 애들을 키우다 보니까. 몸이 10개라도 부족하다. 워킹맘들 다 그렇듯이”라며 “어린 친구들은 하루에 12시간, 18시간 잠도 안 자고 연습해서 시험보러 오는데 난 그들보다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 애 키우고 살림하고, 그래서 자꾸 떨어졌다. 8번 만에 붙었다. 눈물 콧물 다 뺐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