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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호소 결실' 성진학교 신설안, 서울시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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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2 15:29:59 수정 : 2025-09-12 15:29:58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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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학생을 위한 새 특수학교인 성진학교가 설립 추진 7년 만에 결실을 얻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12일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지체장애인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성진학교 신설을 포함한 '2025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12일 서울 중구 서을시의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이번 의결에 따라 서울 성동고에 위치한 성수공고 폐교 부지에 성진학교가 설립된다. 성진학교 부지를 제외한 약 5800㎡에는 일반 학교 건립 등이 검토된다. 당초엔 서울시교육청이 남는 부지에 인공지능(AI) 직업교육원을 배치하려 했는데, 이를 대신해 일반 학교 등 주민이 원하는 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성진학교는 총 22학급, 136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유치원부터 시작해 진로·직업 교육을 진행하는 전공과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목표 개교 시점은 2029년 3월 1일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연 '성진학교 설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2019년 9월 강서구에 서진학교를 열었고, 2020년 3월 서초구엔 나래학교를 개교했다. 이어 서울 동북권 거주 지체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성진학교를 2022년부터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로 진행이 다소 지연됐다. 설립 추진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좌초를 우려, 지난달 서울시의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설립안 심의 통과를 호소했다. 2017년 서진학교 설립 지문설명회 때도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반대 주민들에게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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