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나며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시장에 내놓은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2를 기록, 7월 셋째 주(100.1) 이후 7주 만에 기준선을 돌파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5주 만에 오름폭을 키웠다. 이번 주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0.08%)보다 높았다. 성동·광진·마포 등 한강벨트 비규제 지역과 강남·서초·용산, 중구 등 인기 지역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이 104.3으로 가장 높았고, 서남권(양천·영등포·동작구)이 102.7, 동남권(강남 3구·강동구) 102.0,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 101.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북권은 99.5에 머물며 여전히 매수세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마포구 아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6·27 대책 이후 한동안 조용했지만 8월 들어 문의와 거래가 다시 늘고 있다”며 “전용 85㎡대는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어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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