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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비대위’ 출범… 성비위 사태 수습 과제

입력 : 2025-09-11 19:00:00 수정 : 2025-09-11 18:14:15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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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한 달도 안 돼 비대위원장 등판
피해자 반발·줄탈당 내홍 해결 시급

당내 성 비위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조국혁신당이 11일 조국 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혁신당이 다시 ‘조국 체제’로 회귀하면서, 조 위원장은 출소 한 달 만에 당을 정상궤도로 복귀시켜야 하는 정치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 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 조 위원장은 임명 직후 입장을 내고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새 비대위는 15일부터 가동된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서왕진 원내대표는 당무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 선출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당 의원들은 4차례 의원총회를 연 끝에 의원 다수의 찬성으로 조 위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5일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 위원장은 당초 11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직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성 비위 사태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예상치 못한 조기 등판을 하게 됐다.

리더십 심판대에 선 조 위원장에게 당장 시급한 과제는 사태 수습이다. 사건 피해자 측과 당 일각에서는 피해자 신뢰 문제 등을 이유로 ‘조국 비대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조 위원장도 피해자들에게 재차 사과하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강미정 전 대변인이 지난 4일 탈당 기자회견을 연 후 당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당을 떠났다. 전날에는 조 위원장의 영입으로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은우근 상임고문이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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