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통과, 환경부 심의만 남아
부산을 대표하는 명산 금정산이 국립공원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위치한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 자원과 범어사,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춘 부산을 대표하는 산이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금정산의 주봉인 고당봉을 비롯해 장군봉과 원효봉, 상학봉 등 500∼800m의 산정과 이들 산정 사이에 이어지는 산능에는 대부분 산성이 축조돼 있다.
부산시는 최근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지난달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4일 핵심 법정 절차인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잇달아 통과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금정산은 다음달 개최될 예정인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최종 ‘금정산국립공원’으로 결정된다. 시는 올 연말까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고시 등의 후속 행정절차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는 부산시민 모두의 소중한 성과로, 금정산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차질 없이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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