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 양성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11일 대학에 따르면 정부 국책사업인 SW중심대학 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전교생 3만명 이상의 AI 기초교육 이수, AI-바이링구얼(Bilingual·이중언어) 인재 2500명 양성, 지역사회 AI 교육 수혜자 2000명 배출이 목표다.
대학은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중심 ‘뉴 에코 시스템(New Eco-system)’을 비전으로, 산업체와 손잡고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학생들이 이를 기반으로 자기주도적 학습과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은 이를 위해 SW융합대학과 AI+NX(신산업전환)학부를 신설해 전공과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산업체 SW자기설계전공’을 운영, 수요 맞춤형 AI·SW 전문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DANCE) 중심의 단계적 전공 심화 과정을 제공하고, 인문·사회, 경영·교육, 예술·디자인, 재활·복지, 자연·공학(HEART) 기반의 융합 교육을 통해 다양한 학문을 연결한다. 또한 제조·농업·로봇·모빌리티(이동수단)·반도체(FARMS) 분야 중심의 실무 교육으로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역량을 키운다.
해당 사업단은 올해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네이버 클라우드 아카데미’를 문을 열고 재학생은 물론 지역사회를 대상으로도 클라우드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최신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도 △AI+글쓰기 △챗 지피티(ChatGPT) 활용 △컴퓨팅 사고와 코딩 등 AI·SW 기초 교양 과목을 확대 운영해 디지털 소양을 확산하고, 지역사회 유·초·중·고 학생과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대학은 2학기 개강을 맞아 ‘AI 도우미’를 도입해 학사와 교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2주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메인 홈페이지와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학사, 교육, 입시, 유학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생성형 AI 상담 방식으로 운영되는 ‘AI 도우미’는 재학생의 학사·규정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고 학사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교직원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예비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한 입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대학의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를 위한 영어·중국어·태국어·베트남어·몽골어·우즈베크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교육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안정적인 디지털 인프라다. 대구대는 3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네트워크·클라우드·데이터베이스(DB) 체계를 고도화했다.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와 무선인증 시스템, 방화벽을 교체했으며, 이를 통해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교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박순진 총장은 “대학은 AI·SW 교육 혁신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고도화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과 산업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AI·SW 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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