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은 9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정상우(57)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을 임명해달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정 전 본부장은 상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재정경제감사국 과장, 행정지원실장, 국토해양감사국장, 산업금융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2년 1월 지방행정 감사를 총괄하는 공직감찰본부장으로 임명됐으며 윤석열 정부로 정권이 바뀐 뒤인 같은 해 7월 명예퇴직했다.
감사원은 정 전 본부장이 공직감찰본부장으로 있던 2022년 4월에 이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이 의혹에 대한 실지감사(현장 감사)는 정 전 본부장이 공직감찰 업무를 맡기 전인 2021년 12월부터 시작돼 2022년 1월까지 진행됐다.
사무총장은 정무직 차관급으로 감사 업무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요직이다.
이 대통령이 정 전 본부장의 임명을 재가할 경우 오는 11월 12일 퇴임하는 최재해 감사원장의 후임 원장과 함께 감사원 개혁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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