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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중인 국립한글박물관, 2028년 10월에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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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9 17:18:30 수정 : 2025-09-09 17:18:30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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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수장고 누수

지난 2월 증축공사 중 화재가 발생했던 국립한글박물관이 2028년 10월에 재개관에 나선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재 피해 복구공사로 장기간 휴관이 불가피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화재 발생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고, 2028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이 9일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화재 피해 복구계획과 향후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내부 공사를 위해 휴관 중이었는데 지난 2월1일 공사 과정에서 불이 나면서 다음 달 한글날에 맞춰 재개관하려던 일정도 늦춰졌다. 현장 감식 결과, 옥상 용접 작업 중 우레탄폼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소방당국이 인력 260명, 장비 76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설 정도로 화재 규모가 컸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화재로 인해 3층에 있던 한글놀이터가 훼손됐다. 기획전시실은 한글놀이터 사이 방화벽이 있어 화재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전기·통신 시설이 손상됐다.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고에서도 전체 면적의 5분의 1 정도 범위에 물이 벽을 타고 새서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일부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 자료 9만점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나눠 보관·관리되고 있다.

 

강 관장은 “예정된 공사의 90% 이상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손해배상이나 (업체에 대한) 법적 검토도 하고 있다”고 설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다음 달 설계에 착수해 내년 7월 복구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175억원으로 추산된다.

 

강 관장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시설인 만큼 건물을 안전하고, 튼튼하게 보강하는 게 중요하다”며 “휴관 기간에도 전시·연구·교육 등 박물관 기능이 소홀하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복구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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