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금감원 직원들 “금소원 분리 철회하라”

입력 : 2025-09-09 20:25:00 수정 : 2025-09-09 19:00:54
김건호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조직개편 반발해 상복 차림 집단행동
설립 이래 노조 첫 파업 나설 가능성도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부·여당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반발하며 검은 옷을 맞춰 입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999년 금감원 설립 이후 노조가 첫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 로비에는 검은색 상복 차림의 금감원 직원 약 700여명(노조 추산)이 몰려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분리 철회하라”, ‘공공기관 지정 철회하라’, “경영진은 비대위를 구성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9일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조직개편에 반발해 검은 옷을 입고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금융감독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소원을 신설하고, 금감원과 금소원을 모두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한 데 따른 반발이다. 직원들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의견수렴 절차가 전혀 없었고, 금감원과 금소원을 분리하면 업무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위원장 대행직을 맡은 정보석 부위원장은 “원장에게 정식 공문을 통해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향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총파업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찬진 원장은 시위하는 직원들을 지나쳐 출근했지만, 입장을 묻는 말 등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오피니언

포토

손예진 'BIFF 여신'
  • 손예진 'BIFF 여신'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