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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하프오케스트라, ‘Miracle Again’ 공연 성료…하프만으로 만든 기적의 무대

입력 : 2025-09-09 13:34:49 수정 : 2025-09-09 13:34:49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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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국제하프협회

국제하프협회(대표 심소정)가 주최한 ‘국제하프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 – Miracle Again’이 지난 9월 7일(일) 오후 5시,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에는 레버하프, 미니하프, 페달하프 등 다양한 종류의 하프가 한 무대에 올라, 세션 연주자(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드럼)와 함께 약 20여 명의 단원들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디즈니 OST ‘Under the Sea’,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드비쉬의 ‘Arabesque’ 등 친숙하면서도 감성적인 레퍼토리가 무대를 가득 채워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슈베르트 ‘Ave Maria’ 무대에서는 객석에서 성악가 김한수가 갑자기 등장해 노래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져 관객들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약 300여 명의 관객이 찾아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현장에서는 “하프만으로 이런 무대가 가능하다니 놀랍다”, “단순한 연주회를 넘어 하나의 감동적인 다큐멘터리를 본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하피스트이자 국제하프협회 대표인 심소정은 “하프는 여전히 대중에게 낯선 악기이지만, 이번 무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악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함께 연주한 단원들과 관객 모두가 만들어낸 진정한 기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을 이끈 엄시현 지휘자는 “하프만으로 이 정도 규모의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시도다. 단원들의 열정과 집중력이 놀라웠고, 무대 위에서 하나의 호흡으로 완성된 순간이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 국제하프오케스트라가 더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음악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국제하프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하프 교육 프로그램, 체험 클래스, 정기 연주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하프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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