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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인 줄 알았다”…60대 엽사, 동료 총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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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9 15:55:40 수정 : 2025-09-09 15:55:39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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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의 한 야산에서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하던 60대 엽사가 동료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전남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3분쯤 장흥 소재의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동료인 60대 B씨가 쏜 엽총에 맞았다.

멧돼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총에 맞은 A씨를 발견한 B씨는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두 사람은 유해조수인 멧돼지 퇴치 활동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렵 면허를 소지한 이들은 유해조수 퇴치 활동 목적으로 허가를 받아 장흥의 한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엽총을 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엽사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기 연천에서 40대 엽사가 쏜 총에 40대 동료가 숨졌다. 같은해 7월에는 60대 엽사가 쏜 총에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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