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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공행진에 금 ETF 인기↑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9-09 05:00:00 수정 : 2025-09-08 18:24:36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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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고 있고, 주식처럼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 ETF의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는 것이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상장된 금 ETF 10종의 순자산 합계는 4일 종가 기준 2조2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동종 펀드의 총 순자산액(8772억원)과 비교하면 9개월 만에 약 2.6배로 불어난 셈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로, 순자산이 1조491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금현물’이 각각 2853억원과 27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은 ACE KRX금현물 상품이 6.11%로 가장 높았으며, KODEX 골드선물이 5.58%, TIGER KRX금현물 6.01%로 나타났다.

국제 금값은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596.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인 36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는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급격히 악화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 전망이 맞물린 결과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그만큼 금 수요는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금 ETF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증권 계좌로 주식처럼 손쉽게 매수·매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물 금처럼 보관이나 환매 절차가 필요 없고 부가가치세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서구권에서도 금 ETF의 인기는 높다. 세계금협회(WCG)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의 금 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55억달러(7조6000억원)로, 이 중 41억달러(약 5조7000억원)는 출처가 북미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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