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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돈줄’ 에너지 겨냥 추가제재 시사

입력 : 2025-09-08 22:00:00 수정 : 2025-09-08 23:01:19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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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제재 준비”… 2차 관세 부과할 듯
방미 EU대표단 “美와 긴밀논의 할 것”
크레믈궁선 “러 입장 못 바꿀 것” 발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러시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제재를 시사했다. 러시아의 ‘돈줄’ 에너지 수출이 타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2단계 제재를 시행할 준비가 됐냐”는 취재진 질의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제2단계 제재’는 석유 등 러시아산 제품을 구매하는 다른 국가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2차 관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는 인도에 총 50%의 관세를 지난달 말부터 부과했다. 미 재무부는 8일 워싱턴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유럽연합(EU) 대표단이 함께 새로운 대(對)러 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대표단을 데이비드 오설리번 제재 담당 특사가 이끈다는 점에서 고강도 제재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8일 “그들(EU 대표단)은 오늘 중 미국 측 카운터파트들과 만나 (러시아) 제재를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EU가 이르면 이번 주 중 19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가 초안에 반영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에너지 수출 제한을 요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살인을 멈추는 방법은 푸틴 대통령의 무기를 빼앗는 것”이라며 “에너지가 그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레믈궁 대변인은 “어떠한 제재도 러시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러시아의 입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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