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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천연기념물 살렸다…"병원 20군데 넘게 전화"

입력 : 2025-09-08 14:54:29 수정 : 2025-09-08 1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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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홍진영이 길에서 위험에 처한 부엉이를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홍진영은 8일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동물병원 의료진이 수건으로 부엉이를 감싸 안고 치료하는 모습, 그리고 병원 앞에서 홍진영이 수의사와 함께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홍진영은 "오늘 공연을 마치고 사무실 미팅까지 끝내고 나왔는데, 대표님 차 위에 작은 부엉이가 앉아 있었다"며 "처음엔 금방 날아가겠지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부엉이는 놀라 도로로 날아갔지만 곧 날개짓을 멈추고 쓰러졌다. 홍진영은 "야생동물보호센터는 새벽이라 연락이 안 되고, 도로에 두고 가자니 차에 치일까 걱정돼 병원으로 데려가기로 했다"며 "서울 시내 24시 동물병원 스무 군데 넘게 전화를 돌렸는데 다들 진료가 어렵다고 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화를 건 병원에서 '데려오라'고 했을 때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다행히 엑스레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었고, 산소 치료와 포도당 공급으로 조금씩 회복했다. 수의사는 "저혈당 쇼크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홍진영은 "천연기념물인데 내가 잘못 보호하면 어떡하나 걱정돼 성동구청에 연락드렸더니 바로 데리러 와주신다고 했다"며 "부엉이를 무사히 인계하고 정말 안심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꺼이 진료를 맡아주신 동물메디컬센터 원장님, 빠르게 대처해주신 성동구청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지켜졌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8년 데뷔한 홍진영은 '사랑의 배터리' '엄지 척'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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