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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 1만5000명 참관… ‘흥행’

입력 : 2025-09-06 22:21:10 수정 : 2025-09-06 22:21:09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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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하늘을 넘어, 우주의 미래로’
5~6일 UAM·우주산업, 드론 관련 체험·전시
글로벌 컨퍼런스…1550대 드론 퍼포먼스
드론낚시·축구대회 등 프로그램 ‘풍성’

국내 최대 규모인 1550대 드론 퍼포먼스를 선 보인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에 1만5000여명이 몰렸다.

 

제주도는 5∼6일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제주의 하늘을 넘어, 우주의 미래로’를 주제로 연 이번 행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드론, 우주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실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우주항공산업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가 추진하는 핵심 정책과 비전을 국내외 관계자, 도민과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

 

행사 첫날인 5일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한화시스템과 조비 에비에이션 등 국내외 핵심 기업들이 우주산업과 UAM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곽종우 한화시스템 사업총괄은 기조연설에서 “한화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제주도와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제주와 함께 지구를 넘어 기회의 공간인 우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에서 산업 밸류체인 구축을 넘어 제주형 인재 육성과 신규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투자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자산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에릭 엘리슨 조비 에비에이션 부사장은 “UAM은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며 항공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비 에비에이션이 추진 중인 UAM 관련 주요 사업들을 공유하면서 “제주와 협력해 항공과 모빌리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올해 10월 한화우주센터가 완공되고, 연관 기업과 국가 우주 인프라가 추가로 유치되면 우주산업 거점으로 제주가 도약하는 더 큰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UAM 분야에서도 내년 시범운용지역 지정을 앞두고 관광과 연계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내년 3월 한림공고가 한림항공우주고로 교명이 바뀌고 도내 각 대학에서 융합인재과정이 시작되면서 항공우주 분야 인재 양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제주 청년들의 꿈과 비전이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는 적도에 가깝고 공역 제한이 적은 지리적 이점과 국가위성운영센터, 민간 우주기업, 교육기관 등 우주산업 인프라를 갖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5∼6일 제주신화월드 일원에서 ‘제주의 하늘을 넘어, 우주의 미래로’를 주제로 연 ‘2025 제주 글로벌 미래우주항공 컨페스타’. 제주도 제공

이어 우주항공 비전 퍼포먼스와 함께 제주도와 영국 스카이포츠, 제주도-제주대학교-한라대학교-한화시스템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신화월드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그룹 ‘쿨’ 이재훈의 축하공연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1550대 드론 퍼포먼스와 불꽃쇼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드론축구대회와 전국 드론낚시대회를 통해 드론 레저스포츠의 대중화 가능성을 선보였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해변에서 열린 ‘전국드론낚시대회 in 제주’는 도내외에서 가족 단위나 동호회, 직장인 등 다양하게 손발을 맞춘 74개팀(제주도내 53개팀, 도외 21개팀)이 참가해 대한민국 최남단 바다에서 드론낚시의 진수를 보여줬다. 드론낚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정보기술(IT)의 집약체인 드론과 해양레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대중 레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와 드론 촬영 전문가 임완호 감독의 특별 강연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항공우주 산업의 매력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했다.

 

행사장에 전시된 실물 크기 UAM 기체 모형은 관람객들이 미래 교통수단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주도교육청과 협력한 학생 체험학습 프로그램에는 지역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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