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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인공은 박정민·박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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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7 05:58:03 수정 : 2025-09-07 05:58:02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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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는 개막을 기다리는 올해 공연가 마지막 대작. 영국 맨부커상을 받은 원작 소설의 뛰어난 서사와 상상력을 고스란히 영화로 옮겨 크게 호평받았던 작품을 다시 무대로 옮겼다. 뮤지컬도 연극도 아닌 ‘라이브 온 스테이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자부하는 공연이다. 

 

2019년 영국 셰필드 초연 후 런던 웨스트엔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등으로 진출하며 2022년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 작품상을 포함한 5개 부문 수상, 2023년 토니 어워드 3개 부문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초연 당시 영국 매체 가디언과 타임스 등은 “청중을 ‘특별한 여행’으로 안내하는 놀라운 쇼”,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단점이 있다면 그것은 한 번 더 보고 싶게 만든다는 점” 등으로 극찬했다. 뮤지컬 ‘라이언 킹’처럼 오리지널 퍼펫(인형)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 12월 2일 서울 GS아트센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5일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국 초연은 파이 역에 박정민·박강현, 아버지 역에 서현철·황만익, 엄마 외 역에 주아·송인성, 오카모토 외 역에 진상현·정호준, 루루 첸 역에 임민영·김지혜 등이 맡는다.

 

활자에서 스크린으로, 다시 무대의 언어로 구현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예측 불가능한 스펙터클한 모험, 거대한 자연을 마주하는 경이로움과 두려움 등 희로애락을 표현해야 하는 파이의 연기가 특히 중요하다. 배우가 가진 역량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인 에너지를 쏟아내야만 하는 역할이다. 믿고 보는 배우로 인정받는 박정민의 무대 연기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8년 만이다. 박강현은 ‘알라딘’, ‘하데스타운’ 등에서 활약하며 신인상, 조연상, 그리고 주연상까지 차례로 거머쥔 바 있다.

이들을 발탁하기 위해 초연 프로덕션부터 참여해 현재 전 세계 투어를 이끌고 있는 인터내셔널 연출 리 토니와 무브먼트·퍼펫 디렉터 등 해외 크리에이터와 국내 제작진은 지난해 8월부터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신체적인 표현력을 보는 오디션부터 자신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하는 연기와 퍼펫과의 호흡을 보는 워크숍을 거쳐 마침내 배우와 퍼펫티어 27명의 퍼즐 조각이 모여 한국 초연의 여정을 이끌 주역들이 완성되었다.

 

신동원 프로듀서는 “150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각별하고 엄격한 오디션을 진행해서 27명의 주역을 찾았습니다. 최고의 역량을 지닌 이 배우들과 함께 한국 초연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설레고 이 배우들이 완성할 무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가 될, 보석 같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관람의 가치는 충분할 것입니다”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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