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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경협 방안·고위급 교류 심화 논의

입력 : 2025-09-04 23:07:36 수정 : 2025-09-04 23:07:35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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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6년여 만에 정상회담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6년여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시 주석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관영 매체 보도 직전인 오후 5시45분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 행렬이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보도가 이뤄진 시각을 고려하면 양국 정상은 1시간 넘게 만난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1월 김 위원장의 방중, 그해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으로 이뤄진 회담 이후 6년여만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경제협력 방안과 더불어 고위급 교류 심화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김정은 총비서(국무위원장)를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 참석에 초청했다”며 “양당과 양국 지도자들이 회담을 열어 중·조(북·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베이징역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한 서열 5위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왕 상무부장이 배석한 것은 북·중 간 경제협력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측에서도 최선희 외무상을 비롯해 경제수장인 내각 총리를 맡았던 김덕훈 당 중앙위 비서 겸 경제부장 등 경제 관련 간부들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해 다음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3일 전승절 열병식에서는 시 주석으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인 의전서열 2위에 해당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김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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