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탐사·낙화놀이 등 행사 다채
일회용품 등 없는 ‘3無 축제’ 명성
전북 무주군의 인기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무주반딧불축제’가 6일 개막한다. 바가지요금과 일회용품, 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로 명성을 이어온 축제는 올해 ‘친환경’까지 더해 전국적 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무주군은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포스터)를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무주읍 등나무운동장과 지남공원,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이다.
축제에서는 반딧불이 서식지를 직접 찾아가 어두운 밤하늘을 별빛처럼 수놓는 반딧불이와 만나는 ‘반딧불이 신비 탐사’를 비롯해 1박2일 생태체험, 반디별 소풍, 치어 방류, 소원지 띄우기, 음악분수, 낙화놀이 등 생태·체험·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반딧불체육관에는 3000㎡ 규모의 어린이 전용 공간 ‘반디 키즈월드’가 조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축제장에서는 살아 있는 반딧불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반딧불이 주제관’이 운영되며, 장수풍뎅이관·나비관 등 새로운 전시도 마련했다. 남대천에서는 물총 싸움 ‘물벼락 페스티벌’, 전북도 무형문화유산인 ‘무주 안성 낙화놀이’, 태권도 시범 공연, 중국 소림무술단 시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진다. 개막 공연에는 조째즈, 경서, 중식이 밴드 등이 무대에 오른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29년 전통을 지켜온 무주반딧불축제를 기후변화 시대에 대안을 제시하는 세계적 친환경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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