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최근 유행하는 음주 방송(술방)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예고 영상에는 KBS2 새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의 주연 배우 이영애, 박용우, 김영광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콘텐츠는 MC 신동엽이 술을 곁들여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영애는 자녀를 둔 엄마로서 프로그램의 음주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날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영애의 풍부한 광고 이력을 언급하며 “광고했던 브랜드 제품들을 사용하며 하루를 보냈다는 말이 있었다”고 운을 뗐고, 이영애는 “최초로 여자 소주 모델도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자연스럽게 음주 관련 대화로 이어지자, 이영애는 프로그램에 자신의 술 마시는 모습이 나오는 것에 대해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애들이 저를 보고 ‘나도 한 번 술을 마셔볼까?’(라고 하면) 어쩌나 싶다”며 자녀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했다.
이에 신동엽은 특유의 유머로 “그렇게 따지면 우리 애들은 벌써 소년원에 있어야 한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영애는 웃음 속에서도 “화면 하단에 ‘청소년은 음주, 과음하지 말라’라는 자막이 나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소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이를 들은 김영광은 “선배님, 우리 드라마에서는 마약 팔지 않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영애는 2009년 20살 연상의 사업가 정호영 씨와 결혼해, 슬하에 2011년생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그는 오는 9월 2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서 평범한 엄마이자, 가족을 위해 금기의 영역까지 넘나들게 되는 인물 ‘강은수’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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