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올해 4편, 내년 6편의 한국 예능 콘텐츠를 공개한다.
2일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를 열고 올해와 내년에 공개하는 예능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23일 ‘크라임씬 제로’를 시작으로 다음 달 ‘피지컬: 아시아’, 11월 ‘케냐 간 세끼’, 12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을 공개한다. 이어 내년 1월에는 ‘솔로지옥5’, 2월에는 ‘미스터리 수사단2’가 시청자를 찾는다. ‘대환장 기안장2’와 ‘유재석 캠프’, ‘이서진의 달라달라’,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2’도 내년에 공개된다.
또한 이날 예능 콘텐츠의 연출을 맡은 황슬우(크라임씬 제로) 장호기(피지컬: 아시아) 김예슬(케냐 간 새끼·이서진의 달라달라) 김학민(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김재원(솔로지옥5) 정종연(미스터리 수사단2) 이소민(대환장 기안장2·유재석 캠프) 김노은(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2) PD와 넷플릭스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가 참석해 작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 디렉터는 “‘흑백요리사’, ‘피지컬 100’ 등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 포맷 대표주자가 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문화적 파급력을 일으키고, 시청자들의 일상생활과 맞닿는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디렉터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길 작품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예 PD들과의 적극적인 협업, 유명 PD들과의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성공한 포맷을 세계관 확장을 통해 넓힐 노력도 하겠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한 달에 한 작품이면 1년 내내 끊이지 않은 예능 오리지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흑백요리사’ 표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중국 텐센트의 OTT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는 새 예능 콘텐츠 ‘이판펑션(一饭封神)’을 공개했다. 16명의 유명 셰프와 84명의 신인 셰프들이 요리 경연을 펼치는 내용으로 ‘흑백요리사’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학민 PD는 “세트는 물론이고 구도와 BGM(배경음악), 처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장면 등이 똑같았다”며 “처음엔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 그다음엔 안타까웠다. 저희 제작진이 한 땀 한 땀 만든 장면들이 너무나 똑같이 나왔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상황 인지 후 심층적 논의에 들어갔다. 단순한 포맷의 유사함을 떠나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고의로 이용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작품과 그 지식재산권(IP)에 대한 노력을 인정하기 위해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 텐센트 측에 중단을 요청하는 강력한 항의를 전달해놓았다. 앞으로도 묵과할 생각이 없고, 적극 대응하며 텐센트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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