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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거북이 논란’ 이배용 국교위원장 사의

입력 : 2025-09-01 22:30:00 수정 : 2025-09-02 01:30:45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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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불출석 ‘도피성 휴가’ 질타
“송구… 사실 여부 조사과정 소명”

‘김건희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으로부터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1일) 국가교육위원장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조사에서 진실을 다투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이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했고, 29일에는 국무회의에 나오지 않았다. 현재는 연가를 낸 상태다. 여권에서는 이 위원장이 이날 예정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 위한 ‘도피성 휴가’를 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예결위에 출석하지 않은 이 위원장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국회 결산심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친인 최은순씨를 압수수색했고, 이때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금거북이를 제공한 대가로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조사도 곧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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