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남편과의 이혼과 관련해 유명 무속인이 점친 이별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5의 ‘돌싱 시스터즈’ 특집에는 배우 박은혜, 정가은과 함께 율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서로의 결혼과 이혼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율희는 눈물을 글썽이며 “주변에 결혼 친구들이 없다 보니, 이혼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박은혜는 “우리는 연예인이니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속상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괜찮은 척하게 된다. 그러다 한 번에 터지는 것”이라며 깊이 공감했다.

특히 율희는 “처음 말하는 건데, 유명 무속인을 1년 반 동안 기다렸다가 전남편과 같이 가서 뵌 적이 있는데 이혼을 맞추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무속인이) 처음에 저희한테 ‘최근에 초상 치른 적이 있냐’고 하시더라. 그 당시 전남편의 할머니께서 3주 전에 돌아가셨었다”면서, “‘줄초상이 날 수 있는데, 그것도 이별수지만 너희에게 이별수가 크게 와 있다. 줄초상이 나면 너희 이별수는 괜찮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너희 이별수일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가 7월이었는데 9월에 이혼했다. 아마 그 분도 놀라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1997년생으로 2017년 최민환과 결혼해 1남 2녀를 두었으나, 2023년 이혼했다. 방송에서 그는 “21세에 첫째를 출산했다.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저는 20대다. 회복력이 진짜 빠르다. 저는 이모님 없이 셋을 키웠다. 놀이동산도 혼자 데리고 가고 면접교섭할 때도 글램핑을 다닌다”고 밝히며 육아와 이혼 후 생활을 공유했다.
또한 “한달에 두번 주말에 2박 3일을 함께 보내고 평일에도 가끔 만난다. 애들이 몇 시간 남았냐고 묻는 게 안타깝다. 첫째는 다 안다. 엄마는 다른 사람 사랑 안하냐고 묻기도 한다. 이혼 가정이라는 슬픔을 준 게 미안하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홍현희가 재혼 계획을 묻자 율희는 “저희 아빠는 ‘더이상 너의 남자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나중이 되면 또 모르겠지만 ‘내 눈에 띄게 하지 마라’고 하신다. 저도 지금은 출산이나 재혼 생각은 전혀 없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연애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