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수입 의존하는 MLCC 등 우주부품 6종, 국내 기술로 양산한다

입력 : 2025-08-30 08:29:32 수정 : 2025-08-30 08:29:31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주부품 중 핵심부품 6종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양산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 ‘미래 우주경제 주춧돌사업(R&D)’에 대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29일 오후 우주항공청에서 개최된 미래 우주경제 주춧돌사업 착수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우주항공청 제공

이 사업은 ‘소자급 우주부품 국산화 개발’과 소자에 대한 ‘우주방사선 환경 시험방법 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2029년까지 5년간 총 2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소자급 우주부품 국산화 개발’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주부품에 대한 기술 자립을 위해 우주급 핵심부품 6종을 양산공급 단계까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방사선환경 시험방법 개발’은 소자·부품의 우주 활용을 위한 환경시험(양성자 및 중이온 기반의 우주방사선 환경 시험)이 국내에서도 수행 가능하도록 가용 장비를 활용해 시험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국산화 목표 부품 6종 중 D-sub 커넥터,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온도보상 수정발진기(TCXO) 3종 개발을 시작한다. 나머지 3종은 2026년부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D-sub 커넥터는 연합정밀㈜,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는 삼화콘덴서공업㈜, 온도보상 수정발진기(TCXO)는 파스전자㈜와 ㈜엠아이디가 개발에 참여한다. 우주방사선환경 시험방법 개발 중 양성자 기반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중이온 기반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큐알티㈜가 개발을 담당한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주춧돌사업을 통해 소자급 우주부품에 대한 해외 공급 위험도를 완화시키고,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자립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청은 앞서 메모리, 마그네틱, 히터, 다이오드, 캐패시터 등 총 8종의 소자급 우주부품을 국산화해 현재 양산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이 소자 8종은 11월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의 우주검증위성 1호에 탑재돼 우주검증이 지원될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이주빈 '깜찍한 볼콕'
  • 신은수 ‘심쿵’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