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소비 진작 정책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유통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쿠폰 특수를 노려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앞다퉈 선보이며, 마케팅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오는 9월 22일부터 2차 민생쿠폰 지급이 예정돼 있어, 업계의 관련 마케팅 활동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27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이후 55.8%의 사업장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5.5%는 소비쿠폰이 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으며, 51.8%는 쿠폰 발행 이후 고객 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쿠폰이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와 고객 유입에 기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수치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브랜드들이 민생쿠폰을 활용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필요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는 민생쿠폰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지역사랑상품권 캐시백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지자체 앱에 등록된 가맹점에서 민생지원금이나 지역사랑화폐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0%를 지역사랑화폐 캐시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적립된 금액은 해당 지자체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함께하는 ‘유플투쁠 X 컴포즈커피’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8월 한 달간 LG유플러스닷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본 이벤트는 구매 인증 시 산리오 캐릭터 선풍기,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을 총 1만5050명에게 증정한다. MZ세대 사이에서 특히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퍼포먼스 브랜드 ‘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을 기념해 11월까지 최대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자전거 할인 △영수증 인증 △여행 상품권 증정 등 총 세 가지 구성으로, 대리점 구매 고객이 영수증 인증 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또는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돼 소비자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전국 약 1000여개 삼천리자전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자는 인근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제품을 확인한 뒤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 후에는 전문 인력이 자전거 세팅과 유지보수를 지원하고, 지정 서비스점에서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에이스침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전국 대리점에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쿠폰 적용 시 인기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제휴 혜택도 제공한다.
‘에이스 웨딩멤버스’ 및 LG전자 베스트샵과의 동시 구매 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계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더불어 고급 침구세트를 증정하는 ‘더드림페어’ 사은 행사도 9월까지 진행되어 혼수나 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전국 아울렛 매장을 제외한 에이스침대 매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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