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등에 큰 멍이 포착됐다.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부작용 때문이라는 게 백악관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은 이 대통령을 환대하며 악수했다.
이 대통령 손을 잡은 트럼프 대통령 오른손 등에는 큰 멍이 들어 있었다. 이후 오벌 오피스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손등의 큰 멍은 내내 눈에 띄었다.

AP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에도 트럼프 대통령 손등에는 피부색과 맞지 않는 메이크업 자국이 확인됐다.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부위를 화장으로 자주 가려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오른손에 멍 자국이 포착되며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백악관은 “많은 사람들과 악수하면서 생긴 멍”이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그러나 멍자국이 지속적으로 포착되며 논란이 일자 백악관은 지난달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어 종합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며 “손등의 멍은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때문”이라는 해명을 추가로 내놨다.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아스피린 특성상 손등 멍이 생겼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9세로 지난 1월 취임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골프장에서 불편하게 걷거나 기억을 혼동하는 모습 등도 종종 보여 꾸준히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강과 관련해 제한된 정보만 언론에 공개해 왔는데, 건강검진 결과를 가장 최근 공개한 건 2023년 11월이다. 당시 주치의가 작성한 건강진단 결과 문건에는 “전체적인 건강 상태는 뛰어나다” “인지력 등 정신 건강은 탁월하다” 등의 내용이 있었으나 이를 뒷받침할 자세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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