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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지원 “트럼프 어쩌면 노벨평화상 탈 수도… 한미정상회담 성공적”

입력 : 2025-08-26 09:12:11 수정 : 2025-08-26 09:12:11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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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SNS에서 “대통령과 수행단 건승 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갈 수도 있다는 취지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이외에도 세르비아-코소보, 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에티오피아, 캄보디아-태국, 인도-파키스탄 분쟁에 중재 외교를 벌여왔으며, 이를 통한 노벨평화상 수상을 공공연히 희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쩌면 트럼프의 꿈인 노벨평화상 수상도 그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많이 우려했지만 현재까지의 내용을 보면 아주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내외분과 수행단 여러분의 건승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25일 미국 백악관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양 정상은 공개발언 대부분을 북미대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로 규정한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달라는 요청과 함께 자신은 ‘페이스메이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의 주역을 맡아달라며 활동 공간을 넓혀주는 동시에 자신도 최선을 다해 대화 무드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풀이됐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북미대화가 필수라는 이 대통령의 판단이 담긴 것으로도 보인다. 현실적으로 남북대화만으로는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뚜렷해서다.

 

북미대화 추동 과정에서 한미 간 동북아 정세에 대한 자연스러운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통해 양국의 안보협력이 심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메시지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북미대화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그를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제외한 누구보다도 잘 안다”며 당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부각한 뒤, “김 위원장과 다시 한번 얘기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안에 만남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자연스러운 남북미 정상 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한다. APEC 정상회의가 평창올림픽 같은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관측인데, 2018년과 다른 국제정세 등을 이유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신중론도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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