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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토큰증권 허브 최적의 조건” [비즈 Who]

입력 : 2025-08-26 05:00:00 수정 : 2025-08-25 19:41:26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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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준(사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장(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토큰증권 제도화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토큰증권이 국정과제에 채택된 것은 부동산 쏠림현상 해소와 디지털 금융 허브 구축이라는 새 정부 핵심 정책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25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 의지가 명확해져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토큰증권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높은 개인투자자 참여율을 바탕으로 법제화만 완료되면 아시아 토큰증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토큰증권이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자본시장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 한국 경제의 역동성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한 뒤, 증권으로 거래하는 토큰증권(STO)은 ‘작게 쪼개’ 투자하는 방법이다. 고가 주택을 토큰화해 소유권 일부를 구매하면, 월세 수익을 배당받는 것도 가능해진다. 국회에서 여야 간 입법화에 대한 이견이 없어 최근 스테이블 코인이나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보다 가장 먼저 입법화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신 회장은 “토큰증권은 무형자산의 토큰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통적인 대출이나 투자방식에선 평가하기 어려웠던 기술특허와 콘텐츠, 데이터, 브랜드 가치 등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증권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을 비롯해 콘텐츠, 미래수익까지도 투자가 가능한 혁신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신 회장은 “기업의 성장 기회 확대와 국민의 자산 증식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자산으로서 토큰 증권이 가진 잠재력을 새 정부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에서 토큰증권 정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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