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파월 ‘금리 인하’ 시사에… 최고점 뚫은 이더리움

입력 : 2025-08-24 19:57:59 수정 : 2025-08-24 19:57:58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잭슨홀회의 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
국내 10억 초과 보유자도 1만명 돌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잇달아 치솟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5% 가까이 수직 상승하며 일부 거래소에서는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7.18달러(0.99%) 오른 4791.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날 한때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4887달러에 거래되며 2021년 11월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4868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674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670만원대를 뛰어넘었다.

최근 주춤했던 가상자산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반등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미국 연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회의)에서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들이 안정적”이라며 “정책 기조의 변화를 고려해 신중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발언했다.

 

이에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유동성이 대거 유입된 것이다. 잭슨홀회의 이후 이더리움은 4200달러선에서 4831달러선으로 뛰어올랐고, 비트코인도 11만2000달러선에서 11만6000달러대까지 급등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원화 거래소에서 10억원을 초과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도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가상자산 10억원 초과 보유자는 1만81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보유한 가상자산 가액은 1인당 평균 22억2889만원에 달했다.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86만6371명(중복 포함)으로 최근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40세대’가 전체의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우아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