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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고향 부산서 “좌완투수 돼 극우정당 국민의힘 반드시 패퇴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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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4 13:10:03 수정 : 2025-08-24 13:10:02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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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재명정부가 중도보수 자리매김, 왼쪽 채울 것”
“좌완투수로 26년 지선, 28년 총선서 극우정당 패퇴시킬 것”
‘자숙’ 비판엔 “당대표로서 공백기 있어…역할 할 필요 있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정치 영역에서 좌완투수가 돼서 훌륭한 우완 정통 분들과 함께 극우정당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패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날 부산민주공원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정부가 중도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왼쪽이, 진보 영역이 비었기 때문에 제가 좌완투수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넋기림마당(추념의장)을 참배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앞서 “창당 선언을 하면서 한 약속이 있다. 하나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조기 종식시키겠다’는 것과, 둘째는 ‘조국혁신당을 10석 이상의 원내 3당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두 가지 과제는 이뤄졌지만 남은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조 전 대표는 이어 “향후 제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는 미정이지만, 국민께서 제게 요구하신 바에 따라 쓰임이 있다면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이라며 “이재명정부 성공 위해서 저 역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우정당을 반드시 다음 2026년 (지방)선거, 2028년 (국회의원)선거에서 패퇴시키고, 이재명정부 성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조국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에서 “고향에 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불행히도 롯데는 12연패를 해서, 롯데 팬의 고통은 언제까지(인가)”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넋기림마당(추념의장)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공원 참배를 마친 조 전 대표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어 자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만날 조국’ 관람에도 나선다. 25일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조 전 대표의 광폭 행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자숙해야 한다’는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다 저를 위한 조언이라고 생각해 감사히 받아들인다”며 “제가 오랫동안 정당인도 아니었고 당을 비웠지 않냐. 당대표로서, 당을 창당한 주역으로서 공백기가 있기 때문에 역할을 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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