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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박정민, 연기하는데 결이 다른 '깊어진 짜증' 부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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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2 16:28:26 수정 : 2025-08-22 16:34:41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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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박정민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연합뉴스 캡처

영화 ‘얼굴’의 연상호 감독이 배우 박정민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짜증을 내는데 일가견이 생겼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역에서는 영화 ‘얼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참석했다.

 

영화 ‘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한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얼굴'에 관해 이야기하는 박정민 배우. 연합뉴스 캡처

박정민은 극 중 젊은 임영규와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은 박정민에 대해 “박정민은 연기 잘하는 배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가 됐다”라면서 “이제는 한국의 연기파 배우라고 하면 ‘박정민’ 세 글자를 떠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조롱이 아니냐”며 웃었고, 연상호 감독은 “깊어진 짜증이 있더라”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박정민의 짜증에 관해 이야기했다. 연합뉴스 캡처

연상호 감독은 “예전에는 그냥 연기를 하면서 짜증을 낸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짜증에 결이 생겼다”면서 “깊이가 있다”고 배우 박정민의 새로운 면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 느끼실 거다. 저건 되게 깊이 있는 짜증이다, 하실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정말로 나는 짜증을 저렇게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분을 직관하니 영광이었다. 심지어 영화 초반에는 짜증을 참는 연기가 있다”라면서 “그게 관객들로 하여금 엄청 불안하게 만든다”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얼굴'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저 사람이 짜증을 엄청나게 잘 내는 사람인데 참으니까. 그게 영화에 텐션을 만들더라”라고 단순한 감정 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영화에 몰입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임을 이야기했다. 

 

한편, ‘얼굴’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2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얼굴' 제작보고회. 연합뉴스 캡처

연상호 감독은 9월 9일 열리는 월드프리미어 일정에 맞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과 캐나다로 출국해 공식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얼굴’이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영광스럽고 즐겁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한편으로는 떨리고 ‘얼굴’의 내용이 한국인이면 더 이해하기 쉬운데, 북미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영화는 9월 11일에 개봉한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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