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두 달 만에 9000만원 매출
경북도의 농업대전환 핵심 사업인 들녘특구가 두 배 이상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가시적인 성과에 이어 6차산업과 결합해 소득 증대 효과를 내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경주시 천북면 성지리에 있는 경주 식량작물 들녘특구가 대표적인 사례다. 들녘특구란 규모화와 기계화를 통한 이모작 공동영농과 6차산업을 융복합한 농산업 혁신모델이다. 이곳은 콩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6차산업을 접목해 지난 6월 우리 농산물 새참 전문식당인 ‘들녘한끼 1호점’을 열었다.
식당은 공동영농을 하는 110㏊의 들녘특구에서 직접 생산한 밀과 콩을 활용해 새참메뉴를 개발했다. 농번기에는 들녘으로 직접 새참을 배달하고, 지역 관광지나 펜션 등과 연계한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여 현재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개점 2개월 만에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간 5억4000만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
여기에 특구에서 직접 가공해 판매하는 즉석두부와 콩물 역시 재구매율이 높아 연 매출 3억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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