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두 달째 공석인 의장 선출을 위해 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에 협조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남시의회는 전임 이덕수(국민의힘) 의장이 지난해 6월 치러진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같은 당 시의원들에게 제기된 비밀투표 원칙 위반 문제로 올해 3월 법원으로부터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지난 6월 사임해 의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 선출 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의장 공석 상태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협의회는 "현재 성남시의회는 의장 궐위로 의회를 대표하고 사무를 감독하는 핵심 기능이 정지된 상태"라며 "지방자치법 제61조에 따라 조속히 의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책임한 시간 끌기는 의장 공백을 방치하고 있는 국민의힘 측은 불법적인 의장선거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치 처분을 받은 이덕수 의원을 또다시 의장으로 세우려고 하는데 이는 법과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성남시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용한 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 측이 정식 요청을 해 오지 않았고, 8월엔 회기가 없어 9월 임시회 때 의장 선출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민주당 측의 협조 요청 공문이 온 만큼 세부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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