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배우 강소라는 고등학교 시절 체중이 70kg까지 나갈 정도로 다소 뚱뚱한 몸을 보유했으나 연기자가 되기 위해 20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게다가 감량 이후 줄곧 몸무게를 유지하며 168cm의 키에 47kg까지 뺄 정도로 꾸준히 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강소라의 식단과 관리법에 사람들의 궁금증이 쏠린 가운데, 최근 강소라가 현실적이면서도 따라 하기 쉬운 자신만의 삼시세끼 식단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강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소라의 솔플레이’를 통해 ‘모두가 할 수 있는 평생 가능(?) 식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은 19일 기준 5만4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강소라는 “저에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며 알고 싶어 하셨던 게 바로 다이어트 식단이다”라고 운을 떼며 “다이어트는 방법을 몰라서 성공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방법은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있다. 다만, 계속 유지하고 꾸준히 하는 게 힘들다. 오늘은 아침부터 저녁, 간식, 야식까지 먹는 저만의 식단을 공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강소라는 먼저 아침 메뉴로 삶은 달걀 1개와 견과류 1봉지, 셀러리 주스 1병을 먹었다. 그는 “오후 활동량이 많을 것 같다면 달걀 2개로 양을 늘려도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침과 점심 식사 사이 출출함을 느낄 때 먹는 것으로 그릭 요구르트를 추천했다. 다만 강소라는 “직장인들이 냉장제품인 그릭 요구르트를 싸서 다니기 힘들 수 있으니 아침 식단에 있는 달걀과 순서를 바꾸는 식으로 조정하면 된다”라고 꿀팁을 공개했다.
강소라는 점심 식단에 대해 “사회생활하면서 닭 가슴살, 샐러드 이런 것만 먹을 순 없지 않냐”라면서 “고기에 짜고 맵지 않은 반찬 등 건강식을 먹는 게 좋다”라며 자신의 주방 냉장고에 있던 닭 다리 살을 꺼내 기름을 두르지 않고 프라이팬에 올린 뒤 트러플 소금을 뿌려 한상을 차렸다. 그러면서 “고기는 소, 닭, 돼지, 오리 모두 괜찮다”라고 조언했다.
강소라는 직장인들을 고려한 ‘현실 직장인 점심 버전’도 소개했다. 그는 “편의점에서 채소 1봉지씩 들어 있는 샐러드 같은 걸 사 와서 같이 먹는 것이 좋다”라며 “핵심은 채소를 꼭 먹되 천천히 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점심을 살짝 부족한 듯 먹으면서 ‘이따 또 간식을 먹을 수 있어’라고 세뇌를 해야 한다”라며 간식으로 고구마나 옥수수 과자, 두유, 바나나, 방울토마토 등을 추천했다.
이후 저녁 식단으로는 “채소를 굉장히 많이 먹어라”라고 전하며 “생으로 먹기보다 쪄서 먹는 것이 포만감도 크고 소화도 잘 된다”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저녁으로 고구마, 당근, 알배추, 양파 등을 찜기에 넣어 한끼를 완성했다.

적당한 야식으로는 바나나, 오이, 계란 등을 꼽으며 “저는 냉동 바나나를 나무젓가락에 꽂아서 먹는다. 바나나는 오랫동안 씹으면 포만감이 들어서 좋다. 오이, 계란도 너무 좋은 야식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간식으로 자일리톨 사탕, 인산 죽염, 다크초콜릿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자일리톨 사탕은 입안이 개운해지면서 식욕 감퇴 효과가 있다. 인산죽염은 구운 계란 향이 나서 진짜 계란을 먹은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라고 언급했다. 다크초콜릿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카카오 99%를 먹어야 식욕 감퇴 효과가 제일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소라는 “살을 빼려고 굶기를 반복하면 안 된다. 너무 굶으면 오히려 폭식을 하게 된다”면서 “다이어트는 평생 하는 거다. 천천히 씹고 폭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굶으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과 피부 늘어짐, 탈모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극단적으로 식단을 제한하면 칼슘 등과 같은 영양분이 뼈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악화될 수 있어 뼈 건강에도 좋지 않다.
강소라는 마지막으로 “내가 먹는 게 곧 나 자신”이라며 “내 혀가 당기는 게 아니라 내 몸이 원하는 걸 먹어야 한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평소 식단이 너무 훌륭하다”, “지극히 현실적인 데다 경험과 내공이 느껴져서 감탄이 나온다”, “정리가 깔끔해 따라 하기 좋다” 등 긍정의 반응을 보이며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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