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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청 공무원노조 “외유성 해외출장 시의원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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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9 14:00:16 수정 : 2025-08-19 14:03:43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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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지방의원 국외 출장비 오남용으로 적발된 원주시의회 의원들을 향해 경고를 보냈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는 국외 출장비 집행 오남용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수사∙감사 대상에 오른 지방의회 명단에 원주시의회가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원주시청 공무원노조 사무실. 시 노조 제공

시 노조는 "국민권익위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방의회 해외출장에 대한 감사 및 수사의뢰 후 대상이 되는 의회만 공개하고 있을 뿐 내용은 공개하지 않아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는 없다"며 "다만 243개 시∙도 지방의회 거의 대부분이 감사 및 수사의뢰 대상이 됐고 강원도 역시 16개 시∙군에서 문제사항이 발생하는 등 해외출장과 관련된 지방의회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 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주시의회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또한 유감스러운 일이며 이 문제의 잘잘못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노조는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와 ‘예산감시전국네트워크’는 감사 및 수사의뢰 내용을 비공개 처리하고 있는 국민권익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활동하는 의원들이 부적절한 예산 사용으로 문제가 된 것을 비공개할 이유가 없다. 국민권익위는 해당 내용을 바로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 세금을 외유성 해외출장에 사용하는 시의원은 필요하지 않다"며 "시의원들의 해외출장에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만큼 시민의 표를 받아 직을 얻는 의원들이 이 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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