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는 첫 주미 한국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 주일 한국대사에 이혁 전 주베트남대사를 각각 내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연쇄 회담을 앞두고 주일, 주미 대사 인선을 확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
18일 대통령실 취재 등을 종합하면, 이 대통령은 강 전 장관을 주미 대사로, 이 전 대사를 주일대사로 내정하고 미국과 일본 정부에 각각 대사 임명을 위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문재인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첫 여성 외교부 수장을 지냈다. 유엔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 주UN대한민국대표부 공사 등을 지내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활약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해왔다.
이 전 대사는 주일대사관 공사, 동북아1과장, 아시아태평양국장 등을 지내 외교부 내 대표적 ‘일본통’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을 방문, 이시바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및 정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4일 미국으로 이동해 2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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