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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발행사 ‘서클’ 고위층 방한 [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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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8 05:00:00 수정 : 2025-08-17 19:52:56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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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대 스테이블 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의 발행사 ‘서클’의 최고위층이 한국을 찾는다. 업계에서는 서클 핵심 인사의 방한으로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히스 타버트 서클 사장은 이번 주 한국을 찾아 국회와 은행권, 가상자산 업체 경영진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버트 사장은 방한과 함께 가상자산기본법을 발의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서준 해시드 대표, 최근 서클과 포괄적인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하나은행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연합뉴스

이번 방한은 단순한 홍보와 관계 구축을 넘어 국내 규제 환경을 확인하고 USDC와 서클페이먼트네트워크(CPN) 확산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서클은 각국 규제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앞서 서클은 유로 스테이블코인인 유로코인(EURC) 발행에 나서는 한편, 일본의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JPYC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서클의 수익구조는 USDC를 미국 달러나 단기 국채 등에 1대1로 예치해 얻는 이자 수익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금리가 떨어지면 이익이 감소하고, 반대로 유통량이 늘면 수익이 커지게 된다. USDC의 유통량이 커져야 기본 이자 수익도 커지기 때문에, 규제 우호국에서 발행·유통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한국은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크고, 시중은행은 USDC를 해외송금·무역결제에 바로 얹을 수 있는 채널을 갖고 있어, 제도권 금융망을 통한 안정적 유통 확대를 시도할 여지가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서클을 비롯해 외국 가상자산 업체들 입장에서 한국의 가상자산시장은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서 관심이 많다”며 “지금껏 규제로 많은 것이 막혀 있던 나라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며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이슈도 있다 보니 업계에서도 이번 방한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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