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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더워’… 여름철 수상스포츠 자칫 “악” 부상 막으려면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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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16 16:30:00 수정 : 2025-08-16 16:39:00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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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저 안전사고 8월 집중 ‘부상 주의’
“초기 응급처치로 통증·부기 가라앉혀야”

비구름이 물러나고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덥다, 더워’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가 떠오르는 요즘이다. 가족 단위의 물놀이와 함께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다만 사고와 부상 위험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의 ‘수상레저 안전사고 분석(2020∼2022년)’ 결과를 보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수상스키와 서핑으로 인한 부상이 전체의 10건 중 7건(68.7%)을 차지했다.

제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수상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수상스포츠는 대부분 격렬한 신체 활동이 이뤄진다. 아울러 불안정한 자세에서 균형을 잡고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아 관절과 근육에도 쉽게 무리가 간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태섭 원장은 “긴장 상태에서 순간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근육이나 관절에 상처를 입기 쉽다”며 “종목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면서 올바른 자세 유지하는 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물 위를 빠르게 이동하며 속도감을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강한 충격과 압력이 신체에 가해진다. 줄을 잡고 버티는 과정에서 팔과 어깨에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 손상이 일어난다. 주로 어깨의 앞쪽과 팔의 바깥쪽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팔을 뒤로 돌릴 때 혹은 잠을 잘 때 나타난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기도 힘들다.

 

무릎 관절에 비틀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이어진다. 중심을 잃고 주저앉을 때나 무릎이 약간 구부러진 채 과도하게 회전 시 다친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위·아래 뼈 사이에 있는 섬유질 연골이다. 충격은 흡수하고 무릎 관절을 보호한다. 이곳이 훼손되면 무릎 통증, 부종, 무릎이 잠기는 듯한 느낌이 생긴다. 정확히 진단하고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운동 상해를 미리 예방해 안전하게 즐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복장과 장비를 잘 갖추고, 사전 준비운동은 필수적이다. 주요 관절 부위를 중심으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이완 운동으로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관절에 부상을 입었다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다친 부위를 움직이지 않고 충분히 휴식하며 15∼20분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힌다.

 

이외 붕대나 압박 밴드로 부상 부위를 가볍게 압박해 부종을 막는다. 김태섭 원장은 “수일 이내에 아픔을 느끼는 증세가 가라앉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엔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면서 “이를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 부상 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면 냉찜질로 대처하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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