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년 전 6·25전쟁에서 공을 세운 참전용사의 무공훈장이 뒤늦게 유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북 부안군은 14일 고 심기동 상병의 조카 심유섭(77)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와 육군이 2019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심 상병은 1953년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서 수도사단 1연대 소속으로 뛰어난 전공을 세워 같은 해 7월 13일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전투 중 중공군 포로가 된 뒤 귀환해도 훈장은 전달되지 못했다. 1955년 송환 후에도 심 상병은 포로 생활의 후유증과 지병에 시달리다 1960년 향년 30세로 세상을 떠났다. 입대 전 결혼했던 배우자는 전사 통보를 받고 재혼했고, 심 상병은 홀로 전후의 고단한 삶을 이어갔다.
작은아버지의 사연을 지켜본 심유섭 씨는 “늦게나마 숙부의 유산인 훈장을 찾아드려 한이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참전유공자와 유족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평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유공자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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