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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연내 착공할 수 있을까

입력 : 2025-08-14 11:18:16 수정 : 2025-08-14 11:18:15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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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무려 10년을 끌어온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이 마침내 올 연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건립된 지 50년이 넘어 노후화된 시설과 비위생적인 경매환경 등을 개선해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2029년까지 공동어시장 6만1971㎡ 부지에 2412억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선진화된 시장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HJ중공업이 제시한 부산공동어시장 기술제안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낙찰자가 선정됨에 따라 12월 착공을 위한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를 구성하고, 14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는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과 건설본부장,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수협중앙회 및 5개 수협 조합장,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 시공사인 HJ중공업 컨소시엄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정례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7일 공동어시장에서 개최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관계기관 회의’에서 연내 착공 등 시급한 사업 일정을 감안해 설계도서 보완을 위한 협의체를 신속하게 구성·운영하기로 협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시공사로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은 협의체에서 도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반영해 설계도서를 보완하고, 각종 인허가 등 공사준비과정을 거쳐 연말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공동어시장은 부산시가 개설하는 중앙도매시장으로 전환·운영된다. 기존 수산물 유통의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운영되던 ‘수산물산지위판장’이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도매시장의 유통 종사자와 대금결제 방법, 수수료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신속하고 위생적인 물류자동화 설비 등을 활용해 위판과 수산물 선도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산지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현대화사업을 통해 수산물 유통거점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하고, 실사용자인 어시장과 소통 및 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은 전국 연근해 수산물의 30%, 국내산 고등어 80%를 위판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위판장으로, 지난해 12만5000t(생산금액 2757억원)이 거래됐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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