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13일 이재명 대통령 참모들의 일하는 모습을 촬영한 유튜브 연재 영상물을 공개했다. ‘잼프의 참모들’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KTV 국민방송과 이재명 TV에 업로드됐다. 첫 번째 타자는 우상호 정무수석으로 우 수석의 일과와 정무수석으로서의 소회를 담은 인터뷰가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우 수석의 출근부터 회의 등 바쁜 일정이 공개됐다. 우 수석은 “너무 바빠요. 너무 노동 강도가 세다”고 토로하고, 다섯 글자 대화에서도 “머리가 빠져”, “텅텅 비었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우 수석은 오전에 정무수석실 정례회의를 비롯해 6개의 일정을 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는 정무수석실이 최초로 공개되는 등 대통령실 외경이 아닌 내부 풍경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우 수석은 또 자신의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번호가 2만개가 넘는다며 “정치인과의 통화는 하루 10번 정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의 통화는 최소 50통”이라며 대내외적인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우 수석은 정무수석실의 역할에 대해 “정부가 해야 하는 일 중에 국회 협조가 필요하거나 법과 예산이 통과돼야 하는 일의 조율을 주로 정무수석실에서 한다”며 “일이 많고 책임져야 할 분야가 많은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이 정무수석 자리를 제안했을 당시 “‘나라가 위기인데 당신이 갖고 있는 경륜과 경험을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써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에 “대한민국 국민 세금으로 국회의원 4선하고 경륜이 쌓였다. 국민과 국가가 어려운데 나의 역량을 투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10초 고민하다가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승낙 배경도 부연했다.
‘잼프의 참모들’ 역시 대통령실의 소통통로의 하나로 유튜브를 통해 국민소통의 창구를 하나 더 늘리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숨 가쁜 일정 속에서도 심야까지 페이스북 메시지,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대통령의 일정과 메시지 등을 수시로 공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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