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속 노화’로 유명세를 얻은 정희원 박사가 최근 방송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소개된 건강상식을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6일 방영된 tvN ‘유퀴즈’에서는 이계호 충남대 교수를 초대해 ‘대한민국 식습관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이 교수는 “하루에 물 2L를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나빠진다”, “채소 과일 저염식 등 좋다고 많이 먹을 시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로 돌연사할 수 있다” 등의 건강 정보를 전했다.

해당 회차가 공개되자 정희원 박사가 이를 반박하는 라이브 방송을 예고했다.
그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정희원의 저속 노화’에서 “최근 한 방송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심장 전기가 끊겨 사망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이 생긴다’ 등의 주장이 소개돼 큰 관심과 동시에 많은 분께 혼란을 주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은 의학적으로 과장됐거나 과학적 근거가 미흡한 부분이 많다. 일부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11일 오후 9시에 대한신장학회 이사이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전문의이신 김세중 교수님을 모시고, 해당 내용들에 대한 라이브 토크 방송을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희원 박사 역시 2023년 유퀴즈에 출연해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노화에 얽힌 진실과 거짓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가장 빨리 노화하는 신체 부위에 대해 “피부 주름이 먼저 온다고 하기도 하고, 수정체가 딱딱해져 눈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고 하기도 한다”며 30대 후반부터 오는 노화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신체에서 영원히 늙지 않는 부위에 대한 물음에는 “암세포는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고 무한히 복제돼 늙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은 “없어져야 할 암세포가 오히려 늙지 않는다니”라며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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