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송 ‘클록와이즈’ 등 11곡 수록
‘아시아의 별’ 보아(BoA)가 4일 25주년 음악 여정을 담은 정규 11집 ‘크레이지어(Crazier)’를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크레이지어’를 비롯해 ‘잇 테이크스 투(It Takes Two)’, ‘하우 쿠드(How Could)’ 등 보아의 자작곡과 팬들을 위한 노래 ‘클록와이즈(Clock’wise)까지 총 11곡이 담겼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에 대해 보아의 지난 음악 세계를 집약한 작품이자, 오랜 시간 함께해온 점핑보아(공식 팬클럽명)와의 감정과 서사를 음악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보아는 “25주년이라고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지만, 가끔 ‘벌써 25주년이 됐어?’라고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다”며 “정규앨범은 ‘베터(Better)’ 이후 5년 만인데,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보여드리지 못한 다양한 모습과 음색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준비해 봤다.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5년을 함께해준 점핑보아에게 바치는 팬송이자 마지막 트랙인 ‘클록와이즈’를 짚으며 “저보다 저를 더 잘 아는 점핑보아!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쭉 함께해줘!”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98년 초등학교 6학년 때 발탁된 보아는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2000년 14세 나이에 ‘ID; 피스 B(ID; Peace B)’로 데뷔했다. 이듬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2002년 발표한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성장한 보아는 2008년 미국 진출을 시도한 뒤 이듬해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등 K팝 일본·미국 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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