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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尹, 체온 조절하려 수의 벗어? 변온 동물인가”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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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4 10:07:47 수정 : 2025-08-04 10:08:53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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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읽어주면 체온 올라가고 면회실에선 내려가나”
“특검 공무수행에 수의 입을 정도 예의 있어야”

법무부 장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특검이 체포를 시도하자 수의를 벗은 채 바닥에 누워 불응한 것에 대해 “변온 동물이냐”며 맹비난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저급한 변명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뉴스1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평소에도 체온 조절을 위해 간혹 수의를 벗고 있다는 변호인단 해명에 “내란 수괴 변호인도 더위를 자셨나. 사람은 정온동물”이라며 “내란 수괴는 특검이 영장을 읽어주면 체온이 올라가고, 변호인이 면회실로 불러내면 체온이 내려가는 변온 동물에 해당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특검이 카메라를 들고 와 인권침해를 했다는 주장에는 “애초에 더워서 수의를 안 입었다고 치자. 그래도 특검이 공무로 체포영장을 들고 들어와 고지할 때는 수의를 입을 정도의 예의는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7월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그는 “태초에 인간은 나체 생활을 했으나 몰래 선악과를 따 먹은 후 수치심을 가지게 돼 옷으로 알몸을 가리게 됐단다”라며 “옷은 수치심을 가진 인간이 예의를 차리는 용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스스로 옷을 벗어 던지고 바닥에 드러누워 영장 집행을 거부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권 즉 인권을 스스로 던져버린 경우 인권침해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윤리를 저버린 패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또 “5년 전 검찰총장 윤석열 징계 청구 당시 반발하며 손준성 이하 검사들이 줄줄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 검찰의 명예를 위해 연판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 그때 그 검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라며 “영장 집행을 가장 저급한 방법으로 거부하고 내란을 저지르고도 한 오라기의 양심줄도 보이지 않는 패륜의 극치를 보고 있지만 말고 집단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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