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백화점과 쇼핑몰에는 실내를 찾는 발길이 몰리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달 26~27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 수도 10%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방문객 수는 10% 각각 증가했다.
40도에 육박하는 기온 탓에 에어컨, 선풍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급증하면서 라이프스타일 부문 매출은 60% 가까이 뛰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우양산, 선글라스 등도 15%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쇼핑몰의 매출은 백화점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지난 주말(7월 넷째주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 리빙 부문 매출은 48%, 식음 31%, 패션 23% 증가하며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다.
타임빌라스 수원 등 일부 쇼핑몰에서는 식음료(F&B) 할인권을 제공하는 ‘몰캉스’(쇼핑몰+바캉스) 마케팅이 호응을 얻으며 F&B 매출이 약 10% 늘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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