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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박승수, 강렬한 프리시즌…“세계적인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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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04 01:24:54 수정 : 2025-08-04 01:24:53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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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 볼 트래핑 (수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교체로 투입된 뉴캐슬 박승수가 볼을 받고 있다. 2025.7.30 ondol@yna.co.kr/2025-07-30 23:18:58/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낭중지추.

 

주머니 속에 송곳이 있으면 그 끝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밖에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가려져 있지만 능력만 뛰어나다면 돋보일 수밖에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이 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박승수(18)와 잘 어울린다.

 

박승수는 2023년 7월 역대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연소인 만 16세에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박승수는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최연소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천재 탄생에 열광할 법했지만 이 기록은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수원이 2부리그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캐슬은 박승수 재능을 한눈에 알아봤다. 결국 박승수는 지난달 24일 뉴캐슬 선수가 됐다. 

 

‘송곳’ 박승수는 뉴캐슬에서도 주머니를 찢었다.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열린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와 경기에서 후반 33분 투입돼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였다. 지난 3일 토트넘전에서도 박승수는 후반 32분 그라운드를 밟아 토트넘 수비진을 휘저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K리그2에서 뛰던 박승수 재능을 발견한 것에 대해 “최대한 세세하게, 가능한 많은 리그를 챙기고 있다”며 “박승수에게 재능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박승수는 이제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라 팀에 적응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두 경기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승수는 훈련할 때도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다”며 “이런 모습이 박승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박승수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박승수는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대선배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만나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8분 교체됐고, 박승수는 후반 32분 투입됐다. 대신 박승수는 후반 40분부터 뛴 토트넘 양민혁과 맞대결을 펼쳤다. 박승수는 “선발로 뛰기엔 부족함이 많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를 만나지 못한 게 아쉽지 않다”면서도 “(양)민혁이 형과 함께 나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손흥민 고별경기를 치른 뒤 박승수는 “(손흥민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며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투어를 마친 박승수는 뉴캐슬에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뉴캐슬은 박승수가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K리그2에서 두각을 드러내 EPL에 진출한 ‘송곳’ 박승수가 여기에서도 존재감을 뿜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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