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국, 男혼계영 400m 첫 결승서 7위

입력 : 2025-08-03 19:51:48 수정 : 2025-08-03 23:01:39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세계선수권 해당 종목 역대 최고 성적
3분32초32… 예선보다 0.22초 앞당겨

지유찬도 자유형 50m ‘아시아新’ 쾌거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주호(서귀포시청),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물살을 갈라 3분32초32의 기록으로 8개국 중 일곱 번째로 레이스를 마쳤다. 러시아 출신 중립선수들(NAB)이 3분26초93으로 금메달을 땄고, 프랑스(3분27초96)가 은메달, 미국(3분28초62)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불모지서 희망 밝혔다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의 이주호가 3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첫 주자로 나서 배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AFP연합뉴스

한국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같은 멤버로 3분32초54의 기록을 내 25개 출전국 중 8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막차로 합류했다. 결승에서는 0.22초를 더 줄이고 순위도 한 계단 끌어올렸다.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했을 때 세운 한국 기록(3분32초05)에는 0.27초가 모자랐다.

 

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차례로 100m씩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한국은 이미 결승 진출만으로도 역대 최고 순위를 예약했다. 한국이 혼계영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 종목 중에서는 남자 계영 800m에 이어 두 번째다. 남자 계영 800m는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때 단체전 사상 첫 결승진출을 이룬 뒤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해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 오른 아시아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따내는 파란을 일으켰던 중국은 예선에서 3분32초69로 한국에 0.15초 뒤진 9위로 탈락했다. 그만큼 한국 수영의 전체적인 수준이 성장한 셈이다.

 

전날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지유찬(대구시청)이 21초71로 7위를 기록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지유찬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준결승에서 21초77로 메이론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한 지유찬은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순위결정전 ‘스윔-오프’(swim-off)에서 21초66으로 한국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은 바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