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강선우 의원을 돕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 통합은 내팽개치고 개딸 통합을 노리는 것”이라며 “정 대표의 극단주의가 국민의 등을 돌리게 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정 대표의 (당선) 첫날 메시지는 민생도, 경제도, 안보도 아니었다.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갑질을 당한 보좌진, 강선우의 가식에 분노한 민심을 달래야 했는데, 정반대로 갔다”며 “한마디로 국민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정 대표를 법사위원장 때 직접 겪어봤다. 오직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만 보고 일을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강선우를 내쳤지만, 정청래 대표는 끝까지 안을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이 벌써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지금 조급한 마음에 분열해선 안 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진심으로 기울이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했다.

정 대표는 2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38.26%)를 꺾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정 대표는 당선 직후 페이스북에서 “강선우 의원과 통화했다”며 “많은 위로를 해주었고, 당대표로서 힘이 되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만나서, 다시 힘내서 의정활동 잘 하자고 했다. 제가 강선우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힘내시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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