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 매국세력 해산시켜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이재명 정부가 반미(反美)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정청래 의원은 “제2의 매국노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전 장관의 해당 발언 보도를 언급하며 “한마디로 정신 나간 헛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묻겠다. 내란 매국세력임을 자처하고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가”라며 “이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 주요인사들을 반미주의자로 낙인찍다니 한심한 작태다. 그래서 그것이 국익을 위하여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라고 캐물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주요인사들이 현재 반미도 아닐뿐더러 반미를 내세울 이유도 없다”며 “이러한 아무말 대잔치로 당신이 얻을 정치적 이익도 없을 텐데 더위 먹었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그럼 당신의 과거 운동권 경력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할 소리가 따로 있지 도대체 이 무슨 망언인가”라며 “이러니 내란 매국세력은 해산시켜야 함이 마땅해 보인다. 반성을 모르는 뻔뻔한 내란세력은 이래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부의 핵심은 반미주의자”라며 “반미주의자들이 정부 수뇌부를 구성하고 노골적인 반미·친북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도 이재명 정권이 반미·친북, 친중·반일 정권이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다 알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의 평화가 유지되고 경제발전이 가능하겠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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