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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부장님, 오늘은 구직자…늘어나는 중장년 재취업 수요

입력 : 2025-07-31 10:02:57 수정 : 2025-07-31 10:02:56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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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 자사 플랫폼 등록 이력서 데이터 분석
연령대 높아질수록 이력서 등록 증가율도 높아져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생활밀착형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 구직자가 증가하고 있다. 조기 퇴직과 2차 베이비붐 세대 퇴직의 가속화로 중장년층 재취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자리 플랫폼 벼룩시장은 올해 1~6월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이력서 데이터 분석에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력서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40대 이하 구직자들의 이력서 등록 증가율(33.9%) 두 배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62.9%, 60대 104.4%, 70대 이상 152.0%로 나타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력서 등록 증가율도 커졌다.

 

일자리 플랫폼 벼룩시장은 올해 1~6월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이력서 데이터 분석에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력서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76.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벼룩시장 제공

 

전 연령대와 성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이력서 증가율을 보인 구직자는 70대 이상 여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9% 증가했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생산·건설·노무(27.6%)를 가장 선호했다. 외식·음료(18.6%)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운전·배달(15.8%) △서비스(15.4%) △매장관리·판매(7.2%) △사무직(4.9%) 순으로 집계됐다.

 

세부 업직종을 보면 생산·제조(8.4%) 선호도가 가장 높고 △주방보조·설거지(6.7%) △서빙(5.8%) △보안·경비(4.9%) △청소·미화(4.9%) 순이다. 이 외에 △납품기사(4.1%) △주방장·조리사(3.9%) △매장관리·판매(3.6%) △운전·배달(3.5%) △가공·조립(3.2%)도 중장년 구직 희망 업직종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벼룩시장 관계자는 “평균 수명은 늘어나지만 은퇴 시기는 빨라지면서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구직자들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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